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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

번역과 해설

스무 살 시절에 처음 펼쳐본 <시학>은 독해가 안 되는 암호문투성이였다. 문학평론가로 등단할 즈음 다시 읽었지만 역시나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 수두룩했다. 그래서 <시학> 내용이 원래 어려운 줄만 알았다. 그런데 이번에 번역을 마치고 돌아보니 <시학>이 어려웠던 것은 순전히 번역 문장이 엉터리였기 때문이다! 그건 무엇보다도 외국문학 박사인 번역자들의 한국어 문장력이 어설픈 탓이다. <시학>은 쉽다!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고대 그리스어가 어려울 뿐이다. 이 번역은 될수록 해설 없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생략과 압축을 아주 살짝 풀어주었다. 하지만 그 내용은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하고자 했다. 또 여러 사람들의 번역이 서로 다를 경우, 누가 어떻게 번역했는가를 참고할 수 있도록 중요 부분마다 주석을..
스무 살 시절에 처음 펼쳐본 <시학>은 독해가 안 되는 암호문투성이였다. 문학평론가로 등단할 즈음 다시 읽었지만 역시나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이 수두룩했다. 그래서 <시학> 내용이 원래 어려운 줄만 알았다.
그런데 이번에 번역을 마치고 돌아보니 <시학>이 어려웠던 것은 순전히 번역 문장이 엉터리였기 때문이다! 그건 무엇보다도 외국문학 박사인 번역자들의 한국어 문장력이 어설픈 탓이다. <시학>은 쉽다! 아리스토텔레스가 남긴 고대 그리스어가 어려울 뿐이다.
이 번역은 될수록 해설 없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생략과 압축을 아주 살짝 풀어주었다. 하지만 그 내용은 원전에 충실하게 번역하고자 했다. 또 여러 사람들의 번역이 서로 다를 경우, 누가 어떻게 번역했는가를 참고할 수 있도록 중요 부분마다 주석을 달아주었다.
이 번역판은 보통의 고교생 수준이면 누구나 명석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. <시학>은 어렵지 않다!
이 책은 2014년 7월 29일 출판본의 교정쇄입니다.
아리스토텔레스는 만학의 아버지라는 점에서, 그리고 “시”에 대한 통찰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스승인 플라톤을 뛰어넘는다. 플라톤은 시인을 이상 사회에서 추방했지만, 아리스토텔레스는 대왕이 될 알렉산드로스에게 시를 가르쳤다.
옮긴이 승영조는 문학평론가로 신춘문예(중앙일보, 1991)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. <주석 달린 셜록 홈즈> 시리즈를 비롯한 다수의 소설 외에 글쓰기, 역사, 물리학, 수학, 의학,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서적을 번역했고, <창의력, 꽃에게 길을 묻다>를 썼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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